소매물도에서 만난 포유류들~~~
추석연휴라고 하지만 날씨는 얼마나 무덥던지....
그래도 하늘은 너무나 맑고 푸르러 가을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었던 소매물도였답니다.
소매물도는 탐방로 계단 공사를 하느라고
여기저기 목재들과 바르다 만 페인트통이
소매물도의 색다른 풍경을 만들어주더라구요....
다른 곳 같았으면 부산스럽고 정신없었을텐데
소매물도의 특별함이 이런 거 같아요.
창고라기보다는 화실의 느낌? ㅎㅎ
소매물도 어느 구석이든 모두 화폭같았답니다.
실은 그날은 너무 더워 이런 저런 생각을 할 수가 없었는데
다녀온지 벌써 2주인가요?
여운이 오래 남네요.....
워낙 작은 섬이라 한 바퀴도 가뿐해서
한번으로 족하다 싶었는데
지나고보니 묘한 매력이 있는 섬이었더라구요.
또 기회되면 또 가보려고 해요.
이런 느낌 처음이네요. ㅎㅎ
소매물도를 기억하는 첫번째... 화장실!
이 오래된 나무변기가 위트있다 생각들더니
"얼른 나와" 하는듯한
아님 시원하게 큰~~ 볼일을 보는듯한 아이 표정이 미소짓게 만드는 재미난 곳.
소매물도가 그런 것 같아요.
짧은 여행이었지만 '아~~ 여행이 이런거구나' 싶었던 적은
태생 처음이랍니다. ㅎㅎ
소매물도의 몇 안되는 길이름도 이렇게 이쁘네요.ㅎㅎ
제 눈에 꼭 들어오는 소매물도의 아기자기한 길~
저희는 갈담길을 올라갔던 것 같은데
상당한 오르막길을 더위에 지쳐
'왜 여길 왔을까?' 후회하던 중 만난 고양이!
호박잎 그늘 아래 누워 더위를 피하던 고양이도 우리마냥 놀라서 쳐다보더군요.ㅋㅎㅎ
고녀석 눈이 참 예쁘더라구요. ^^*
소매물도 카페 앞을 막고 누워있는 진순인지, 진돌인지....
진가들 맞지요?
자세히는 못봤지만
뻗어 자는 모양이 귀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ㅎㅎ
사람이 지나가든 말든.... 자기를 넘든 말든....
주인도 한쪽으로 강아질 치울생각은 안하는 평화로운 곳, 소매물도!!!!
첫 방문인데 이렇게 여운이 노래 남고 다시 가고싶어지다니...
제가 생각해도 놀라울 따름이네요. ㅋ
구정 연휴가 길어서 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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