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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웰모발이식센터 원장님과의 기분좋은 재회
내 집보다도 편안했던 글로웰모발이식센터와 바이바이한 지도 어언 2년이 지났네요.
글로웰모발이식센터는 저한테 직장이라는 느낌보다는 왠지 친정같았던 느낌이랄까요? ㅎㅎ
5년이라는 짧지않은 시간동안 온갖 희노애락을 겪으며 제가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곳이었는데..
아이를 낳고나서 휴식이 필요했던 저는 5년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고 잠시 바이바이했었죠.
사는 게 왜 이리 바쁘고... 뜻하지않은 일들로 여기저기서 치이는지
2년동안 친정같았던 글로웰 식구들과 카톡으로 안부만 주고받을 뿐
한번 만나잔 말이 그림자차럼 흐려지며... 얼굴을 마주한지는 벌써 2년이나 흘러버렸네요.
얼마 전 약속때문에 당산역에 갔다가
저에겐 늘 아빠같았던 글로웰모발이식센터 원장님과 기쁨의 재회를 했어요.
미리 약속을 잡았던 게 아니라서 큰 기대는 묻어두고
그래도 당산역까지 왔는데 원장님께 연락은 한번 드려야 할 것 같아서 해봤는데
행운스럽게도 이직 식사 전이라고 하셔서 같이 식사를 하러 갔죠!
예전엔 맨날 얻어먹기만 했으니 오늘은 꼭 제가 맛있는 걸 사드리겠다는 각오로~~ 두둥!!
원장님께서 월남쌈을 좋아하셨던 기억이 있어서 근처로 월남쌈을 먹으러 갔지요.
폰카 화질이 구리구리한 관계로 사진은 저렇지만 맛은 진짜 최고예요. ㅋㅋㅋ
원장님도 되게 잘 드시고 메뉴선택을 아주 잘 한 것 같네요. ㅎㅎ
오랫만에 만나서 그런지 부끄부끄하시는 원장님이셨지만
아랑곳하지않고 하트까지 담아 쌈싸드리기~~ ㅋㅋㅋㅋㅋ
사진을 다시 보다보니. 이때 살짝 발그레해지셨던 귀요미 원장님이 생각나네요!
(글로웰모발이식센터 대장님답지 않으시게 왜 이러시는거죠? ㅎㅎ)
그 뒤로는 살짝 어색해하던 느낌도 금새 사라졌죠.
그동안 못다했던 이야기들을 정신없이 풀어놓다보니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결국 두시간 넘게 식사를~~
좋더라구요.
제가 굳이 전부 다 이야기를 하지않아도... 제 표정만으로 제 마음을 다 읽어주시는 분이었는데
이번에두 사는 얘기...힘든 얘기 하나씩 꺼내놓으니
힘든 얘기 끝까지 다 언급하지 않아도 제 마음 알아주시고는
웃으며 화이팅해주시는 원장님.... 여전하셨어요. ^^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계산하려는데
오늘만큼은 진짜! 정말! 리얼리! 제가 꼭 사드리고 싶었는데
습관처럼(?) 지갑을 여시네요. 저희 원장님.... ㅠ.ㅠ
딸같은데 차마 얻어먹지 못하겠다며... 못말려요. 원장님은 암튼튼!!
헤어지기도 아쉽고
식사대접은 못했지만 커피라도 꼭 사드리고 싶어서 카페를 갔는데요
뭔가 커피콩이 살아있는듯한 비쥬얼 만점의 커피빙수를 발견!!
배도 부르고 하니 하나만 시켜서 사이좋게 나눠먹자 했죠.
쌈 하나 싸드릴 때는 그렇게 부끄부끄 하시더니 이번엔 바로 콜! 하시네요.
저는 진심 배가 불러서 그랬던거였거든요?
그런데요 지금 생각해보니... 저희 원장님은 분명....
제가 돈을 마니 쓰는 게 싫어셔서 바로 콜하신 것 같아요(못말림...)
너무 달아서 한 두 숟가락 떠 먹고 말았던 저와 다르게
원장님은 시원해서 좋다며 저걸 끝까지 다 드셨었거든요.ㅋㅋㅋㅋ
귀여우신 것 같아....
아직도 근무하고 있는 글로웰모발이식센터 식구들은 참 좋겠어요.
귀요미 우리 원장님 매일 뵐 수 있어서요.. 헤헤 별걸 다 부러워한다구요? ㅋㅋㅋ
떨어져봐요. 그럼 그 사람의 소중함을 압니다. 암요!
왜 그런 사람 있잖아요.
힘들 때... 굳이 아무런 말 건넬 필요도 없이
그 사람 얼굴만 봐도 그냥 다 괜찮아지고, 저절로 힐링이 되게 하는 그런거요.
오래 살진 않았지만 제 인생에 그런 분은
바로 글로웰모발이식센터 원장님이셨던 것 같아요. 참 좋네요.
여러분도 그런 분 있으시다면 주저말고 연락해보세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뭔가 애틋한 그런 감정을느끼실 수 있을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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