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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역촌동 횟집 정동진수산에서 맛보는 대방어회 그립네요.
벌써 5월하고도 26일 6월이 꼬앞이네요.
지난 겨울 그렇게 춥지 않아서 잘 보내셨는데 올 봄은 참으로 이상한 날씨 같다는 생각이 들게합니다.
오늘 산책하던길에 은평구 역촌동횟집 정동진수산 옆을 지날일이 있어서 수족관을 보다보니 겨울에 즐겨 먹었던 대방어회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바닷가에서 자라서 그런지 살아있는 물고기 보는게 참 좋아서 어딜가도 횟집 앞 수족관은 그냥 지나치지 않고 어떤 물고기들이 있는 보는게 습관 처럼 되어있는지라 오늘도 보게되더라구요.
양식으로 연중 항상 수족관를 지키고 있는 아이들도 있고 제철에 맞춰서 들어오는 물고기들도 있고 말이죠.
지난달에 도미회를 먹었는데 요즈음 농어가 제철인지 농어도 보고 말이죠.
문뜩 지난 겨울에 즐겨 먹었던 대방어회가 생각나면서 다시 찬바람이 불고 겨울이와야 맛을 보겠구나 싶더라구요.
나름 착한가격에 맛난 회를 즐길 수 있는곳이라 가끔 찾습니다.
화려하게 사이드가 차려지는건 아니지만 횟집에서 제일 중요한것이 회라고 생각하는지라 회가 맛난곳에 점수를 더 주거군요. 생선회는 자료 중요하지만 손질하는분의 스킬도 중요한데 손질을 참 잘하시는분이란 생각이 드는곳입니다.
예리한 칼날도 빠른 손놀림으로 잘 회를 떠야 제대로 맛을 즐길 수 있잖아요.
번데기탕하고 바다다슬기(갯고동)을 내어주시는게 꼭 옛날 횟집스럽기도 하고 말이죠.
원래 번데기를 잘 먹지 못해서 거의 입에 데지를 않는데 청량고추 들어간 탕에 있는건 한두개 먹을만 합니다.
바다다슬기도 어릴적 추억을 돋게하는 그런 해산물이고 말이죠.
바닷가 살때 잡아서 아버지가 꼬리 부분 펜치로 잘라주면 먹었던 기억도 있고 말이죠^^
제품 미역이 아닌 줄기까지 튼실하게 그대로 있는 좋은 미역으로 끓여주시는 미역국은 저의 입맛에 딱입니다.
술 먹을때 안주 역할도 하고 출출할때는 든든하게 속을 채우는 그런 역할도 가능한 맛난 미역국입니다.
번데기탕을 리필하기도 하는데 저는 정동진 횟집에서 리필하고 싶은건 미역국이네요 ㅎㅎ
근데 한번도 리필 한적은 없습니다,,,, 왜냐구요?
다른거 먹다보면 회도 먹어야하고 나중에 매운탕까지 도저히 더 먹을수가 없기 때문에 말이죠.
아,,, 정말 기름지고 맛났던 대방어회입니다.
정확히 어느정도 인지 모르겠지만 수족관에 놀던 아이들은 생각해보면 최소한 80cm 이상은 되지 않을까 싶네요.
10kg 이상을 대방어라고 했던거 같은데 여튼 부위별로 맛도 다르고 부드러운 식감이 좋았지요.
간장와사비에 살짝 찍어서 김에 싸서 먹고,,, 밥위에 올려서 먹어도 제맛이고 말이죠.
기름짐이 정말 좋은 배쪽 부위는 흰빛이 돌면서 그냥 기름이 눈으로도 확인이 될정도 입니다.
며칠전에 참치회를 먹었는데 비교 할것인 아니지만 질낮은 참치회보다 대방어회가 저는 더 좋은듯 합니다.
아직 여름이 오지도 않았는데 다시 대방어회를 맛볼때는 2020년도 거의 끝나가는 시간들이지 싶네요.
제철 음식을 기다리다보면 참 시간이 빨리 지나갈듯도 합니다.
은평구 역촌동 횟집 정동진수산 이쯤에 있어요.
계절로 다양한 회를 즐길 수 있고 낙지, 고둥, 해삼, 멍게 등의 해산물도 맛볼 수 있으니 한번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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